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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이임의 변

 

 

 

 

 

 

 

90학번 임경원

 

동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90학번 임경원입니다.

그동안 특수교육총동창회 사무총장을 맡아 나름 해본다고 했는데, ㅎㅎㅎ

동문님들 마음에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010년 가을, 우리 동창회를 재창립 해보자는 몇몇 동문님들의 뜻을 받들어 움직이기 시작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 뒤 2011년 2월에 재창립총회가 있었고, 두손뱅크가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재창립 총회를 연지 만 6년이 되었네요. 올 여름엔 33주년 행사도 있었군요.

2016년 12월 기준으로 지난 6년간 두손뱅크에 누적된 적립금은 약 2억 2천만 원에 가깝습니다. 매년 3-4천만 원의 기금이 무이자 학자금 융자, 임용캠프 지원, 학생회 지원, 지도교수추천 장학금, 글로벌특수교육챌린지 장학금, 전공도서 지원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활용되고 있고, 현재 잔액은 약 2천 5백만 원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자금 관리는 공주대학교 대외협력과의 발전기금 담당부서에서 하고 있고, 매년 예결산 내역은 동창회 감사님들의 감사를 거쳐 총동창회 정기총회와 학과의 발전기금 집행위원회에 보고하는 등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자금 운용의 투명성이나 공정성에 대해서는 염려 안하셔도 될 것입니다. ㅎㅎㅎ

 

두손뱅크의 혜택을 처음 받기 시작한 06학번 동문들이 졸업한지도 벌써 7년입니다. 83학번 1회 선배님들부터 최근에 졸업한 12학번까지 모든 동문들이 함께 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두손뱅크는 날이면 날마다 살찌워져 갈 겁니다. 한 2-30년 지나면 동문에 의한 반값 등록금 실현이, 5-60년 지나면 4년 전액 장학금 지급도 가능하지 않을까 꿈꿔봅니다.

 

역사의 변화는 누군가가 들어 올린 하나의 촛불에서 시작되듯이, 우리 특수교육과의 미래도 한 분 한 분 동문님들의 두손뱅크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하여 살찐 연어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동문님!

지난 6년 간 사무총장을 맡아 일하면서 정말 많이 감동받고 감사했습니다.

핑계 같지만 죄송하게도 제가 교내외에서 맡은 일이 너무 많아서 사무총장의 임무를 잠시 내려놓고자 합니다. 새로운 사무총장은 우리 최상배 교수님께서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저는 최상배 교수님께서 맡고 계시던 조직이사로 옮겨가서 계속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일상적으로 처리해야할 잡무가 많은 사무총장 일을 넘겨드리자니 최상배 교수님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기꺼이 짐을 나누어 져 주시니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동문님!

무언가 아이디어를 내고 일이나 조직을 만드는 일은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유지 발전 시켜나가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도와주셨듯이 앞으로도 꾸준히 모교와 후배들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교에 근무하는 저희야 당연한 일이지만 현장에 계신 동문님들께는 적지 않은 부담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고향집 툇마루, 석양빛에 피어오르던 굴뚝 연기 같은 옛정을 생각하셔서 미래의 특수교육을 책임져나갈 후배들을 위해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 요청 드립니다.

 

언제나처럼 늘 행복하시고, 새해에 우리 동문님들 가정에 평화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22일

90학번 임경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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